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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디즈니의 두번째 빌런 캐릭터 등장, <크루엘라>

by 아이스달고나라떼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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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루엘라>

또 다른 빌런 캐릭터의 등장

주인공인 크루엘라 (엠마스톤)의 본명은 '에스텔라'이다. 여기서 크루엘라 라는 이름은 잔혹한, 무자비한 이라는 뜻을 가진 크루엘(cruel)에 주인공 이름 에스텔라의 끝자인 라(La) 를 붙여 지었으며, 에스텔라가 말썽을 부릴 때의 모습을 지칭하는 또 다른 별명이기도 하다.  홀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에스텔라는 태어날 때 부터 자기 자신이 남들과 다른 조금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딸이 항상 걱정되는 어머니 캐서린은 남들 눈에 띄지 말고 그저 평범하게 자랐으면 했지만, 무색하고 특유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 학교에서 결국 문제를 일으겨 쫒겨나게 된다. 결국 살던 집을 정리하고 런던으로 향할려고 하는데, 돈이 부족했던 캐서린은 남작부인 바로네스의 패션쇼에 들려서 남작부인에게 런던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돈을 요구 하였다. 하지만 거기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절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게 된다. 자기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고생각한 에스텔라는 큰 충격을 받고, 원래 어머니와 함께 같이 가기로 한 런던의 리젠트 파크 분수앞에서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 '에스텔라'와 작별하기로 한다. 

꿈에 그리던 상상이 드디어 현실로

그렇게 홀로가 된 에스텔라는 공원에서 우연치 않게 도둑질을 하고 다니는 아이들 '호레이스( 폴 윌터 하우저)' 와  '재스퍼(조엘 프라이)' 를 만나게 되고 그들 또한 고아였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지내기로 한다.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런던의 길거리를 누비며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다 친구 재스퍼의 도움으로 리버티 백화점에서 잡역일을 시작한 에스텔라는 런던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바로네스 남작 부인(엠마톰슨)을 만난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은 순간에 남작 부인은 에스텔라의 재능을 알아보게 되고, 그녀를 자기 브랜드 바로네스의 의상실 디자이너로 스카웃을 한다.  

사악함을 이기기 위해  더 사악해지다 

그토록 자신이 하고싶었던 패션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일매일이 설레고 열정이 넘치는 날들을 보내고 있는 에스텔라는 죽었던 엄마가 그녀에게 물려줬지만 잃어버린줄 만 알았던 목걸이가 남작부인에게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친구 재스퍼와 호레이스에게 목걸이를 되찾아와야 한다며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에스텔라는 크루엘라로 변신하고 남작부인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하게 되는데, 화려한 크루엘라의 모습에 시선이 모두 주목되자 질투한 남작부인은  경비들에게 크루엘라를 내쫓으라 한다. 그 순간 남작부인이 자기의 애완견인 달마시안에게 명령 내리려고 호루라기를 부르자 에스텔라는 그 호루라기로 달마시안들에게 캐서린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걸 알게 되고, 남작부인 때문에 엄마가 살해를 당한 것을 안 크루엘라는 분노와 복수를 품고 그녀(남작부인)로 부터 부와 명성을 모조리 빼앗기로 결심한다. 어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해 에스텔라는 남작부인이 참여하는 모든 행사에  자기가 디자인한 화려한 옷들을 입고 크루엘라로 나타나서 남작부인을 조롱한다. 크루엘라는 옛 친구였던 아니타와 가까이 지내며 오만한 행동을 하고, 점점 정도가 심해지는 크루엘라의 모습에 재스퍼, 호레이스가 불만이 쌓인다.

안녕, 또 다른 나 

크루엘라는 실수로 목걸이를 삼겼던 남작부인의 달마시안을 납치하고, 남작부인의 쇼를 방해하려고 리젠트 공원에 자기 쇼를 올리게 된다. 결국 남작부인은 크루엘라와 에스텔라가 같은 사람인 걸 알고 재스퍼, 호레이스를 협박해 크루엘라를 묶어 불을 지른 뒤 유유히 사라진다. 죽을 위기에 빠진 크루엘라는 남작부인의 하인인 존에게 구조되는데 존은 그 목걸이가 에스텔라의 출생기록이 담겨져 있는 상자의 열쇠라고 알려준다. 에스텔라는 남작부인이 자신의 친어머니인 걸 알게 된다. 과거의 남작부인은 자신의 커리어 때문에 딸 에스텔라가 태어나자마자 존에게 죽이라 명령했지만, 존은 에스텔라를 죽이지 못해 남작부인의 시녀 캐서린에게 아기를 줬고 캐서린이 에스텔라를 몰래 키워왔던 것이다. 에스텔라는 자기를 속인 엄마 캐서린에게 배신감을 느꼈지만, 복수를 위해 현실을 받아들이고 크루엘라로 살기로 한다. 한편 크루엘라는 재스퍼, 호레이스, 아티를 영입해 팀을 만들고 남작부인의 자선 갈라쇼에 가서 자신이 버려진 딸이였다고 말한다. 남작부인은 손님들이 밖에 나와 보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척하며 동정하듯이 그녀에게 안아달라 하면서 크루엘라를 절벽으로 밀어버린다. 사실 크루엘라는 미리 옷에 장착해놓은 낙하산으로 살아남고 남작부인이 체포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다. 크루엘라는 예전의 자기 자신이였던 에스텔라를 무덤에 덮어 깊이 간직하기로 하고 상속자로서 상속을 받은 후, 드빌이라는 자신의 성에서 살아가게 된다. 

복수와 패션의 환상적인 콜라보

 

이 영화는 원작 '101마리의 달마시안' 에서 악녀 빌런 ' 크루엘라 드 빌'을  내세워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인데, 영화 <크루엘라> 는 단순히 '크루엘라" 캐릭터를 빌런 역할로 그리지 않았다. '크루엘라' 의 빌런 캐릭터로서의 성향을 패션에 대한 집착과 광기로 접근하여 해석한 시각은 상당한 신선함을 준다. 충분히 앞에서 서사가 부여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패션에 대한 집착을 통해 악행을 저지른  크루엘라의 행동들은 왠지 모르게 악해 보이지 않는다. 과격하고 솔직한 성격이지만 당당하고 명분있는 그녀의 행동에 우리는 악하다는 비난 보다는 공감과 이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크루엘라 캐릭터 본래의 성격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는 전개 또한 맘에 들었다. 또한 패션 디자이너로서 크루엘라의 파격적이고 화려한 의상들이 한눈에 시선을 집중시켰고,  카메라 무빙역시 일반적인 기법으로 찍지 않고 현란한 방식들을 사용하여 마치 패션쇼 런웨이를 보는 듯한 기분을 불러 일으켜 입체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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